🙋♀️ 에너제어 흡입용캡슐(ICS/LAMA/LABA)이 이전에 쓰던 흡입용 캡슐보다 목에 더 많이 붙는 느낌이 나는데 이걸 목까지 헹궈서 뱉어내면 효과가 없지 않냐? 그리고 설명서에는 입을 헹구라고 되어있지 목을 헹구란 말은 없다
👩⚕️ 쉰 목소리, 구강 칸디다를 위해 스테로이드 포함된 약제의 경우에는 입을 헹구고 가글을 해주시고, 헹군 물은 마시지 않습니다.
https://www.allergy.or.kr/content/member/e_learning_treatment.php#n
흡입제 환자 교육에서도 입 헹군 물을 마시지 말라고 언급해주심..
먼저 흡입 약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천식은 흡입기를 사용이 필요한 질환 중 하나이므로 천식에 focus를 맞추어서 설명을 하겠다.
약물 소개는 천식 허가증 이외에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 기타 호흡기질환에 허가사항을 가지는 약물들을 모두 정리하였다.
천식이란?
천식은 가장 흔한 만성 기도질환 중 하나로 가변적인 증상(호흡곤란, 천명, 가슴답답함, 기침 등)과 가역적인 호기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한다.
천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폐기능 검사를 할 수 있다.
<폐활량측정법>
- 1초간 강제호기량(FEV1)
- 강제폐활량(FVC)
- 최고호기유속 (PEF) : 기계마다 최대 20%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FEV1을 측정하는 것이 더 신뢰성이 높음
특히 노인 환자에서의 천식진단은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식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신체활동할 때와 야간에 심해지는 천명, 호흡곤란, 기침 드으이 증상은 천식뿐 아니라 노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좌심실부전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심전도, 흉부 사진 등 뿐만 아니라 혈청내 뇌나트륨이뇨펩티드(BNP)나 심초음파를 통해 감별할 수 있다.
호흡기질환에서 흡입제의 역할
비단 천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호흡기 질환에서 흡입제의 역할을 매우 크다.
하지만 보통 경구 약제를 선호하며 흡입제 사용법에 대한 미흡한 교육이 흡입기 사용의 장벽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전신으로 흡수되는 경구 약제에 비해 흡입 약물은 기도에 직접 작용하여 약효는 극대화,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흡입제 안의 성분은 크게 4가지 종류이다.
(1) 흡입 스테로이드
(2) 속효 흡입 베타2항진제
(3) 지속 흡입 베타2항진제
(4) 지속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
1. 흡입 스테로이드
- 천식에서 가장 효과적인 질병조절제
- 대략적인 용량은 제시되어 있지만 모든 약물에 대해서 명확히 용량-반응관계가 증명되지는 않음
- 일부 스테로이드는 흡입기의 종류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기도 함
- 무조건 고용량으로 사용한다고 효능이 좋은 것이 아니라 부작용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적절한 용량으로 사용해야 함
- 흡연자의 경우 흡입 스테로이드의 효능이 감소(용량 증가 고려)
- 부작용: 구강 칸디다증, 목소리 변성, 상기도 자극에 의한 간헐적 기침 등
- 부작용 예방을 위하여 입안을 물로 헹구고 가글하여 뱉어 냄 혹은 폐에 도달한 후 활성화화는 흡입제(시클레소니드, 베클로메타손)을 사용
- 흡입제도 어느정도 전신적으로 흡수되어 전신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지만 부데소니드 400 mcg/day 또는 비슷한 정도의 용량을 사용 시 전신적인 부작용은 매우 낮음
- 흡입된 스테로이드는 80-90%가 소화기로 흡수되고 10-20%만이 기관지로 흡입됨
👉 생각보다 적은 비율이 기관지에 적용된다. 하지만 소화기로 흡수되는 스테로이드는 원체 mcg 단위로 시작하는 소량임..! 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도 낮은 편. 하지만 장기/과량 흡입 시 전신 부작용 가능성 있으므로 흡입 후 입 세척/가글을 열심히 해야함
- 이 때 소화기로 흡수된 스테로이드는 간에서 대사되어 대부분이 비활성화되고 나머지 스테로이드도 대부분 단백질과 결합하여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됨
- 또한 폐로 흡입되었다고 하더라도 기도에서 작용한 후 전신 순환계로 흡수됨
2. 속효 흡입 베타2 항진제 (SABA)
- 천식의 급성 증상 완화를 위해 제일 먼저 선택되는 약물
- 급성이라는 말에 맞도록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증상이 있을 때 필요시에만 사용함
- 2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했다면 현재 약물/치료로 천식이 조절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니 치료 재평가가 필요함
* 24시간 내 사용횟수 8번 초과X
- 필요 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포모테롤 복합제의 사용이 추천되기도 함 (단, 포모테롤이 함유된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
3. 지속 베타2 항진제 (LABA)
- salmeterol과 formoterol 모두 기관지 확장 효과/기관지 수축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formoterol이 salmeterol보다 작용 시작이 빠르기 때문에 증상 예방 목적뿐만 아니라 증상완화제로도 사용할 수 있음
- 부작용: 심혈관 자극, 골격근 진전, 저칼륨혈증
<단일제제>
흡입용 β2-receptor agonists | 특징 | ||
Indacaterol | 온브리즈 흡입용 캡슐 | 여러번 캡슐을 터트리지 않는다 캡슐을 흡입용이지 경구용이 아니다. 숨을 제대로 들이마신다면 캡슐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캡슐의 분말이 비어있지 않는다면 재흡입 가능함 |
<복합제제>
흡입용 Steroids + β2-receptor agonists |
특징 | |||
Beclomethasone |
Formoterol |
포스터 100/6 에이치에프에이 |
약통 흔들기 흡입과 동시에 누르기 천천히 흡입하기(5초간) & 10초간 숨 참기 개봉 후 최대 3개월 사용(포스터 에이치에프에이만) |
|
포스터 넥스트할러 | 뚜껑을 딸깍 소리가 날 때까지 제끼면 약물이 충진됨 | |||
Budesonide |
Formoterol | 심비코트 라파헬러 | - | |
심비코트 터부헬러 | 약물 장전 시 아래위로 흔들지 않도록 주의 |
|||
Fluticasone |
Vilanterol | 렐바 엘립타 | 흡입 시 뚜껑 뒤의 공기구멍을 막지 않도록 함 개시 후 6주이내 사용 완료하기(그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약효 감소) |
|
Fluticasone |
Formoterol | 플루티폼 흡입제 | - | |
Fluticasone |
Salmeterol | 세레타이드 디스커스 | 약물 장전 시 아래위로 흔들지 않도록 주의 | |
세레타이드 에보할러 | - |
* 개봉 후 안정성(in use shelf life)은 엘립타 제형과 포스터 에이체에프에이만 명확하게 나와있음
🙋♀️ 혹시 더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4. 지속 항콜린 기관지 확장제: tiotropium, glycopyrronium
- 기관지확장 효과를 가짐
- 베타2항진제 투여에 의해 부정맥, 진전 등의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음
- 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유지요법에 사용됨
- 부작용: 구강건조, 쓴맛, 복통, 변비, 발음 이상 등
<단일제제>
흡입용 Muscarinic antagonists | 특징 | ||
Aclidinium | 에클리라 제뉴에어 | - | |
Tiotropium |
스피리바 핸디핼러 | - | |
스피리바 레스피맷 | 카트리지 장착 후 최대 3개월까지 사용 | ||
Umeclidinium | 인크루즈 엘립타 | 흡입 시 뚜껑 뒤의 공기구멍을 막지 않도록 함 개시 후 6주이내 사용 완료하기(그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약효 감소) |
<복합제>
흡입용 β2-receptor agonists + Muscarinic antagonists | 특징 | |||
Indacaterol | Glycopyrronium | 조터나 브리즈헬러 | 흡입 시 달콤한 향이 남 | |
Vilanterol | Umeclidinium | 아노로 엘립타 | 흡입 시 뚜껑 뒤의 공기구멍을 막지 않도록 함 개시 후 6주이내 사용 완료하기(그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약효 감소) |
|
Olodaterol | Tiotropium | 바헬바 레스피멧 | 카트리지 장착 후 최대 3개월까지 사용 보통 6번 리필 사용 후 새로운 흡입기를 처방받는다. |
제목에 걸맞는 Q&A를 진행해보겠습니당!
(1) 흡입기 사용 후 입 헹구기
스테로이드 제제의 흡입기를 사용 시 입 헹구고 가글까지(목구멍) 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는 구강 칸디다증과 쉰 목소리를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약물이 기도로 100% 넘어가지 않고 목구멍에 걸리거나 입안에 남아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남아있는 약물들은 소화기관으로 넘어가더라도 불활성화되어 생체이용률이 낮긴 하지만 전신적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 헹구신 물을 복용하진 않습니다.
(2) 흡입제 개봉 후 안정성
대부분의 흡입제의 개봉 후 안정성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투약을 잊지 않도록 교육 받은 용법대로 흡입을 해주세요.
단 엘립타 제형은 개봉 후 6주간 약효가 보장되고 레스피멧 제형의 경우 첫 사용 후 3개월 간 약효가 보장됩니다. 그 이상의 시간이 흘렀을 경우 새로운 약물을 처방 받으십시오.
(3) 본체 교체 시기
레스피멧의 경우 보통 리필을 6번 사용했을 때 새로운 흡입기(본체)를 처방받아 사용하십시오.
reference:
1) 약학정보원
2) 한국천식진료지침 2021
3) lexi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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